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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Data

[2023 마이데이터 국민참여단] 후기 (펜타브리드-마이셀프데이터)

참여하게 된 계기

졸업 후,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목표로 준비하면서 마이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개인 대상으로만 이뤄진 마이데이터가 개인사업자 전용 라이선스로도 만들어질 거라는 기사를 보게 됐고 더 많은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 판단, 관련 사업이나 컨퍼런스에 참여해 보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SNS에서 마이데이터 국민참여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데이터 분야에 대한 관심앱 사용 중 발생한 오류를 문의해 베타테스트에 참여, 서비스 개선에 도움을 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지원했습니다.

 


 

1주 차에는  마이데이터 온라인 강의(개념, 법제도, 비즈니스모델, 관리)를 들으며 마이데이터 이론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마이데이터란?

개인데이터뿐만 아니라 개인데이터의 활용, 관리 권한이 정보주체 ‘개인’에게 있음(자기정보 결정권)을 강조하는 개념까지 포함한 개인데이터 활용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이데이터 서비스 주요 절차(출처 : 금융위원회)

  • 고객 : 개인이 개인데이터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제3자, 기업에 데이터를 제공하여 맞춤형 서비스, 보상을 제공받음
  • 기업 : 개인의 동의 하에 데이터 보유기관으로부터 원하는 개인데이터를 제공받아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 가능
  • 데이터 보유기관 : 데이터를 요청한 개인이 누군지 정확한 인증과정을 거친 후 제3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해 줄 수 있는데 이를 위해 고객은 개별/통합 본인인증 과정을 수행
 

MyData활용 – 데이터온에어 에듀(LMS)

마이데이터가 무엇인지, 마이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준비한 마이데이터 온라인 강의를 만나보세요! 레슨 시간의 80%를 시청할 경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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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차에는 실제 마이데이터 서비스 앱을 다운로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서비스는 '펜타브리드' 마이셀프데이터 입니다.

 

마이셀프데이터

마이셀프데이터는 커뮤니티 기반의 마이데이터 중계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건강, 쇼핑, 게임 등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커뮤니티를 생성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 데이터 보유기관과 연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기업에게는 원하는 데이터를, 사용자에게는 관심사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보상을 제공하는 종합 관리 서비스입니다.

 


주요 기능 소개 & 평가

서비스를 사용하기 앞서, 본인인증과 사용할 id(e-mail), pw, 관심사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완료됩니다. 

먼저, 메인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메인에서는 현재 포인트&적립내역, 관심사 카테고리 별로 추천 데이터(설문조사)와 커뮤니티 인기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필 이미지를 클릭하면 마이페이지로 넘어가 마이데이터 이용내역, 커뮤니티 관리 등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메인화면, 마이페이지

 

위의 기능 중 마이칼로리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MY Kcal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AI가 음식사진을 분석해 종류와 칼로리를 예측해 줘서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해 보면서 마이칼로리 기능의 목적이 궁금했습니다. 사진을 등록한다고 포인트를 주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사용되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서 간단한 설명이라도 마이칼로리 페이지에 추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기능을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1. 음식 검색 기능(음식 DB)을 추가 : AI가 모든 음식을 커버하기 힘듦. 사용자가 직접 음식을 검색해 추가
  2. 시각화를 통해 Kcal 통계 제공 : 보통 식단 관리 어플에는 달력, 그래프를 통해 전반적인 식습관,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 현재 마이칼로리에는 음식 목록만 제공. 일자별, 월별 섭취 칼로리 시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
  3. Kcal 입력 시 마이포인트 지급(1일 최대 3회)
  4. 마이칼로리 데이터를 건강 같은 커뮤니티에 연결해서 활용

마이칼로리 - 음식 사진 등록

 


 

다음으로 데이터마켓 영역에서는 관심사 카테고리 별로 설문조사에 참여해 데이터를 제공, 사용자는 마이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설문에 따라 지급되는 포인트들이 다르고 일부 설문조사는 특정 기업과 연결해야 참여할 수 있었지만, 연동 없이 참여 가능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설문조사 5개 정도 참여해 봤는데 과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느낌도 없었고, 문항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참여해 쉽게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몇 가지 개선사항이 있다면

 

  1. 다중 선택 지원 : 참여해 보니 보유한 겨울외투 같이 다중선택이 필요한 질문이 존재
  2. 목표 인원수 표시 : 참여하기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었고 답변을 최종 제출하려니까 '목표인원이 달성됐다'는 팝업, 제출 X → 각 설문마다 목표 인원수나 마감됐다는 정보를 설문 목록에 표시하여 사용자가 헛걸음하지 않도록 개선

데이터마켓 - 패딩점퍼 설문조사 참여(500P)

 

특정 기업과 데이터 연결이 필요한 경우, 마이데이터 영역에서 보유기관에 있는 마이데이터를 연결하고 전송요구권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전송 방식에는 제3자 제공동의, 전송요구에 의한 정보제공 방식이 있으며, 개인이 전송할 자산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셀데는 연결할 때 위 절차를 모두 지키며, 최종적으로 상세전송요구서를 통해 동의받은 내역을 구체적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저는 컬쳐랜드 계정이 있어서 컬쳐랜드와 연결해봤습니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메인화면 상단 클릭, 포인트 적립내역에서 적립, 차감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립내역을 확인할 때, 적립차감 글씨색을 다르게 표시한다면 이용할 때 더 직관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마이포인트 적립내역

 

또한 획득한 포인트는 컬쳐랜드 캐쉬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페이지 > 마이포인트 > 컬쳐랜드 아이디 입력, 포인트 전환 (100P단위로 전환 가능)

 


 

세 번째로 커뮤니티 기능입니다. 

관심사에 맞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사용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고(토론방) 원한다면 직접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테스트 단계여서 그런지 이용자가 많지 않아 커뮤니티 가입은 했지만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진 못했습니다.

 

  1. 데이터마켓 이용 가이드 : 커뮤니티 속 데이터마켓 기능이 사용자입장에선 생소함. 간단한 가이드가 필요
  2. 커뮤니티 검색창 : 누구나 커뮤니티를 개설 가능 커뮤니티 수가 많아질 경우를 대비해 페이지 상단에 검색창 추가
  3. 게시판 용도 분리(구체화) : 현재는 소통 공간이 토론방뿐이지만, 회원이 많아질 경우 쌓여있는 글 속에서 필요한 정보 찾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음 → 자유게시판, 정보게시판으로 분리 
  4. 포인트 제공 : 유용한 정보나 게시물 작성자에게 포인트를 제공 → 커뮤니티 활성화 (1일 3개  제한)

커뮤니티 페이지, 커뮤니티 개설 신청 (마이페이지)

 


 

 

기타 기능 중 수정, 반영됐으면 하는 점은

  1. 비밀번호 설정 : 마셀데는 개인데이터를 중계하는 서비스이니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 이를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 생년월일이나 id의 일부를 못 쓰게 막고, 사용가능한 특수문자를 확인 메시지에 명시해 주면 좋을 거 같음
  2. 1:1 문의 게시판 오류 : 문의를 작성, 제출하면 본문 자리에 제목 내용이 들어가서 제목만 2번 보임
  3. 추천인 : 가입할 때 추천인을 넣을 수 있게 해서 포인트를 준다면 홍보 겸 더 많은 사용자 유치 가능

 

후기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일상 속에서 매일 소액을 모을 수 있는 앱테크! 는 하는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금융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나도 할까 했지만 귀찮음 + 덕질했을 때 매일 광고 보면서 투표권 모았던 것에 질려서 안 하고 있었다. 이번에 마셀데를 사용해 보면서 앱테크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니까 어플 여러 개 설치해서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고 그들에게 앱 하나 더 까는 것 자체는 큰 부담이 안될 것이다. 

그 대신 앱테크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앱을 추가로 설치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이 될 만한 요소로는 포인트를 어떻게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네이버페이, 현금화 등) & 포인트 획득 방식의 효율성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런 사용자들에게 설문조사 방식으로 앱테크를 할 수 있는 마셀데는 포인트를 컬쳐캐쉬로 전환할 수 있어서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에 500P씩 모을 수 있는 설문조사도 있기 때문에 효율성 문제로 현타를 겪는 사용자들에게 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여기에 적은 내 의견들이 마이셀프데이터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들의 휴대폰 속에 오래 자리 잡는 서비스가 되길!!

 

마이데이터 국민참여단 덕분에 마이데이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됐고 직접 실증 서비스까지 체험해 보면서 마이데이터에 대한 나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아 뿌듯하고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